지구의 역사: 두 판 사이의 차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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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''지구의 역사'''는 [[지구]]가 형성된 이후 현재까지의 [[역사]]를 간단히 기술한다. 지구가 [[태양계]]의 일원으로서 탄생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
== 태양계의 형성 ==
{{본문|태양계의 형성과 진화}}
[[파일:Protoplanetary-disk.jpg|섬네일|[[원시 행성계 원반]]의 모식도]]
[[태양계]] 형성의 표준 모델은 [[성운설]]이라고 하는 이론에 기초한다.<ref>{{서적 인용|성=Encrenaz|이름=T.|제목=The solar system|연도=2004|출판사=Springer|위치=Berlin|isbn=978-3-540-00241-3|쪽=89|판=
각운동량이 작았던 성운의 중심부는 빠르게 압축되었고, 이로 인해 열이 생성되면서 수소가 헬륨으로 [[핵융합]]하기 시작하였다. 곧 [[T 타우리 별]]이 연소되면서 [[태양]]을 만들었다. 한편, 성운의 외곽부에서는 [[물질]]이 응축되기 시작하면서 원시 행성계 원반은 여러 개의 고리로 나뉘게 되었다. 비교적 더 큰 우주먼지와 잔해들은 서로 뭉치면서 (강착) 행성을 만들었다.<ref name="Goldreich1973/"> Earth formed in this manner about 4.54 billion years ago (with an [[Measurement uncertainty|uncertainty]] of 1%){{r|age_earth1c|age_of_earth_faq|USGS1997|age_earth4}} and was largely completed within 10–20 million years.{{r|Yin}} The [[solar wind]] of the newly formed T Tauri star cleared out most of the material in the disk that had not already condensed into larger bodies. The same process is expected to produce [[accretion disks]] around virtually all newly forming stars in the universe, some of which yield [[Extrasolar planet|planets]].{{r|Kokubo2002}}The proto-Earth grew by accretion until its interior was hot enough to melt the heavy, [[
▲[[태양계]] 형성의 표준 모델은 [[성운설]]이라고 하는 이론에 기초한다.<ref>{{서적 인용|성=Encrenaz|이름=T.|제목=The solar system|연도=2004|출판사=Springer|위치=Berlin|isbn=978-3-540-00241-3|쪽=89|판=3판}}</ref> 이 이론에 의하면, 태양계는 우주 먼지와 기체가 모여 회전하는 거대한 구름인 [[태양 성운]]으로부터 형성되었다. 구성 성분은 [[빅뱅]] 직후 만들어진 [[수소]]와 [[헬륨]], 그리고 [[초신성]]에서 방출된 무거운 [[원소]]들이었다. 45억 년 전, 근처 초신성의 [[충격파]]의 영향으로 성운은 수축하기 시작하였으며, 회전 속도도 빨라지기 시작하였다. 이로 인해 [[각운동량]], [[중력]], [[관성]]이 증가하면서 성운은 회전축에 수직으로 납작해져 [[원시 행성계 원반]]을 이루었다. 내부의 큰 물질들의 충돌로 인한 [[섭동 (천문학)|섭동]]으로 킬로미터 크기의 [[원시행성]]이 만들어졌다.<ref name=Goldreich1973>{{저널 인용 | 저자=P. Goldreich, W. R. Ward | 제목=The Formation of Planetesimals | 저널=Astrophysical Journal | 연도=1973 | volume=183 | 쪽=1051–1062 | bibcode=1973ApJ...183.1051G | doi=10.1086/152291 | ref=harv }}</ref>
원시 지구는 강착 과정으로 점차 크기를 키워갔으며, 내부는 뜨거워져 [[중금속]]인 [[친철원소]]들이 액화되기 시작하였다. 금속들은 토양을 이루는 [[규소]]염보다 더 무거웠기 때문에 가라앉았는데, 이 과정을
▲각운동량이 작았던 성운의 중심부는 빠르게 압축되었고, 이로 인해 열이 생성되면서 수소가 헬륨으로 [[핵융합]]하기 시작하였다. 곧 [[T 타우리 별]]이 연소되면서 [[태양]]을 만들었다. 한편, 성운의 외곽부에서는 [[물질]]이 응축되기 시작하면서 원시 행성계 원반은 여러 개의 고리로 나뉘게 되었다. 비교적 더 큰 우주먼지와 잔해들은 서로 뭉치면서 (강착) 행성을 만들었다.<ref name="Goldreich1973/"> Earth formed in this manner about 4.54 billion years ago (with an [[Measurement uncertainty|uncertainty]] of 1%){{r|age_earth1c|age_of_earth_faq|USGS1997|age_earth4}} and was largely completed within 10–20 million years.{{r|Yin}} The [[solar wind]] of the newly formed T Tauri star cleared out most of the material in the disk that had not already condensed into larger bodies. The same process is expected to produce [[accretion disks]] around virtually all newly forming stars in the universe, some of which yield [[Extrasolar planet|planets]].{{r|Kokubo2002}}The proto-Earth grew by accretion until its interior was hot enough to melt the heavy, [[siderophile element|siderophile]] [[metal]]s. Having higher [[density|densities]] than the silicates, these metals sank. This so-called ''[[iron catastrophe]]'' resulted in the separation of a [[primitive mantle]] and a (metallic) core only 10 million years after the Earth began to form, producing the layered [[Structure of the Earth|structure of Earth]] and setting up the formation of [[Earth's magnetic field]].</ref><ref>Charles Frankel, 1996, ''Volcanoes of the Solar System,'' Cambridge University Press, pp. 7–8, {{ISBN|978-0-521-47770-3}}</ref> 이러한 과정으로 지구는 약 45.4억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이며, 1000~2000만 년 후 완전한 행성을 이루었다. 응축되지 못한 먼지는 [[태양풍]]에 의해 바깥으로 밀려났다.
▲원시 지구는 강착 과정으로 점차 크기를 키워갔으며, 내부는 뜨거워져 [[중금속]]인 [[친철원소]]들이 액화되기 시작하였다. 금속들은 토양을 이루는 [[규소]]염보다 더 무거웠기 때문에 가라앉았는데, 이 과정을 '''철의 대변혁''' (iron catastrophe)이라고 하여 지구 형성 1000만 년 후 원시 [[맨틀]]과 [[내핵]]이 분리되고 [[지구 자기장]]이 생겨난 사건이다.<ref>Charles Frankel, 1996, ''Volcanoes of the Solar System,'' Cambridge University Press, pp. 7–8, {{ISBN|0-521-47770-0}}</ref> 지구 최초의 대기는 태양 성운에서 비롯한 수소와 헬륨 같은 가벼운 원소로 이루어졌다. 이 원소들은 이후 태양풍과 지구의 열로 인해 우주로 날려져버렸다.
== 명왕누대와 시생누대 ==
{{본문|명왕누대|시생누대}}
지구 역사상 첫 [[누대]] (이언)는 [[명왕누대]]로 지구 형성부터 38억년 전의 [[시생누대]]까지를 뜻한다. 가장 오래된 바위는 40억년 전 형성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퇴적 [[지르코늄]] 결정이 44억 년 전, [[지각 (지질학)|지각]]이 형성된 지 얼마 안 되어 만들어졌다. 이 시기 원시 행성 중 하나가 지구에 부딪쳐 지각과 맨틀을 방출시키면서 달이 형성되었다는 이론을 [[거대충돌 가설]]이라고 한다.
다른 별들에 남은 [[충돌구|크레이터]] 수로 추측할 때 약 41억년 전부터 38억년 전까지는
시생누대 초기, 지구는 편이었다. 이 시기 대기는 [[산소]]와 [[오존층]]이 없었으므로 대부분의 생명체는 살아남기 힘들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35억년 전의 [[화석]]이 발견됨에 따라 과학자들은 시생누대 초기를 원시 생명의 출현 시기로 보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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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 달의 형성 ===
{{본문|달|거대충돌 가설}}
[[파일:Giantimpact.gif|섬네일|
지구의 [[자연위성]]인 달은 태양계 다른 위성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크다. [[아폴로 계획]] 동안에 얻은 달의 암석을 연대 측정해보면 약 45.3억년으로 적어도 태양계가 형성된 지 3000만 년이 지난 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.
달의 형성 과정에 대해 설명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된다. 먼저, 달은 밀도가 낮고 작은 금속성 중심부가 있다. 두 번째로, 물이나 휘발성 원소가 존재하지 않는다., 세 번째로, 산소 동위원소의 상대적 농도가 비슷하다. 수많은 형성 가설 중 가장 잘 받아들여지는 가설은
이 “거대충돌”은 공룡 멸망의 원인이 된 운석 충돌의 1억 배 정도의 에너지를 냈을 것이며, 지구 외곽 일부를 기화시키고 지구와 원시 행성 둘 다 액화시키기에 충분했다. 맨틀 중 일부가 방출되어 지구 주변의 궤도에 자리잡았다. 이 설명은 달에 금속이 극히 적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. 몇 주 내로 방출된 맨틀은 중력의 영향으로 구 형태로 변하였고, 이것이 달이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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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의 이동은 [[맨틀 대류설|맨틀 대류]]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, 지구 내부에서 바깥으로 흐르는 열의 움직임 때문이다. 이로써 [[해령]]에서는 판이 생성되고 [[해구]]에서는 판의 [[섭입]]으로 파괴가 일어난다. 시생누대 초기, 맨틀은 오늘날보다 더 뜨거운 섭씨 1600도 정도였으므로, 맨틀 대류의 속도도 더 빨랐다. 명왕누대와 시생누대 시기에는 해구가 더 많았고, 판이 더 작았을 것으로 추측된다.
이 과정과 제2 폭격기를 거치면서 원시 지각은 소멸되었다. 첫 대륙 지각은 명왕누대 말기인 40억년 전쯤 등장하였다. 이 [[대륙 지각]] 조각들을 [[대륙괴]] (크레이톤)이라고 하는데, 이들이 모여 오늘날의 대륙이 기원한 중심부를 만들었다.<ref>[http://adsabs.harvard.edu/abs/2004AGUSM.T41C..01B “What is a craton?”, Bleeker, W., 2004년 5월, American Geophysical Union 춘계 학회]</ref>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위는 [[캐나다]]의 [[북아메리카]] 대륙괴에서 발견된 [[섬록암]]이다. 이 바위들에는 열로 인해 변모한 모습과 당시 존재한 강물이나 바닷물로 인해 떠밀려온 모래가 퇴적된 모습이 보인다. 크레이톤은 대개 두 가지 [[지층]]으로 구성되었는데, 그 중 첫 번째 지층이 [[그린스톤 대]]이다. 그린스톤은 해구에서 발견되는 퇴적암과 유사하여 시생누대의 섭입 과정이 있었다는 증거로 사용되기도 한다. 두 번째 지층은 [[규장질]]의 연한 바위로, [[토날라이트]], [[트로젬암]], [[화강섬록암]]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(이 세 가지 성분의 이니셜을 따 TTG-지층이라고 불린다).
=== 대양과 대기 ===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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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번째 대기를 이룬 휘발성 기체는 지구 내부 물질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기화되어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. 그러므로 지구가 형성되기 시작했을 때도 대양과 대기를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. 새로운 대기는 [[수증기]], [[이산화탄소]], [[질소]], 기타 기체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.
1 [[천문 단위|AU]]의 거리에 있는 미행성체의 경우 지구에 수분을 공급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는데, 이는 태양 성운이 너무 뜨거워 얼음이 형성되기 어렵고, 수증기로 암석의 수화가 일어나기에는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.<ref name=Selsis>{{서적 인용 |성=Selsis |이름=Franck |chapter=Chapter 11. The Prebiotic Atmosphere of the Earth |제목=Astrobiology: Future perspectives |권=305 |쪽=
지구가 식으면서 [[구름]]이 만들어졌고, 여기서 내린 비는 대양을 만들었다. 바다가 만들어진 시기는 적어도 44억년 전쯤이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. 시생누대 초기부터 이미 지구를 뒤덮고 있었던 것이다. 이렇게 옛날부터 대양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, 과거에는
=== 생명의 기원 ===
원시 대기와 바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흥미를 갖는 것은, 이로 인해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. 무생물에서 생물이 나타난 과정에 관해선 수많은 모델이 있으나 무엇이 옳다고 결론 내려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.
생명의 탄생에 있어 첫 단계는 [[핵산]]과 [[아미노산]] 등 생명을 구성하는 단순한 [[유기물]]이 만들어지는 화학 반응이었다. [[1953년]] 이뤄진 [[밀러 실험|밀러-유리 실험]]은 물, [[메테인|메탄]], 암모니아, 수소가 있는 혼합 기체에서 번개의 역할을 하는 전기 스파크로 그런 분자들이 만들어짐을 확인하였다. 밀러-유리 실험에 쓰였던 혼합 기체는 원시 지구의 대기와 조성이 같지는 않았으나, 이후 원시 지구 대기와 좀 더 유사한 조성을 사용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. 최근 [[컴퓨터 시뮬레이션]]에 의하면 지구가 형성되기 전부터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그러한 유기물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.
생명의 탄생을 위해 넘어야할 그 다음 고비는 세 가지 – 자신과 유사한 자손을 낳는 능력 ([[자가증식]],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결함을 고치는 능력 ([[물질대사]]), 음식이 들어오고 노폐물이 나가며, 원치 않는 물질은 막아내는 경계막 ([[세포막]]) - 가 있다.
==== 자가증식: RNA 세계 ====
[[파일:DNA replication split.svg|섬네일|180px|
아무리 단순한 생물체라도 [[DNA]]를 통해 자신의 유전 정보를 기록하고 [[RNA]]와 [[단백질]]을 이용해 이 정보를 “읽어” 활용한다.
[[리보자임]]이라 불리는 RNA 분자가 스스로의 증식과 단백질의 합성을 [[촉매]]할 수 있다는 사실은 초기 생명체가 RNA로 이루어졌다는 가설을 낳았다. 이로써 수많은 자가증식과 [[돌연변이]], [[유전자 이동]]이 이뤄졌던
인공으로도 짧지만 자가증식이 가능한 RNA 분자를 만든 적이 있으나, 자연계에서 RNA가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왔다. 일부 과학자들은 RNA 이전에 [[펩타이드핵산|PNA]], [[트레오스핵산|TNA]], [[글리세롤핵산|GNA]]가 먼저 존재했다가 RNA로 대체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.<ref>[http://news.dongascience.com/PHP/NewsView.php?kisaid=20120127100000000230 이재웅, “생명의 기원을 밝힐 열쇠는 TNA?”, 더사이언스, 2012년 1월 27일]</ref> 이외에도 어떤 결정이나 양자계가 RNA 전에 자가증식을 담당했을 것이라 보는 입장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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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 산소 혁명 ===
{{참고|오존층}}
[[파일:Lake Thetis-Stromatolites-LaRuth.jpg|섬네일|
[[파일:Banded Iron Formation Barberton.jpg|섬네일|[[남아프리카]] 바버톤 그린스톤 대에서 발견된 [[호상철광층]]. 적색 층은 산소가 있었을 때, 회색 층은 산소가 없었을 때 형성되었다]]
최초의 세포는 주변 환경에서 에너지와 음식물을 섭취하였으며, [[발효]] 과정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냈다. 발효는 혐기성,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만 가능한 과정이었으며, [[광합성]]하는 세포가 만들어지면서 에너지원을 직접 생산해내는 세포가 생겨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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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기 내 산소 중 일부는 [[자외선]]과 반응하여 [[오존]]을 형성하였고, 곧 [[오존층]]을 만들었다. 오존층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지구상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게 해주었다: 오존층이 없이는 자외선의 폭격에 생명체들이 치명적인 돌연변이를 일으켜 살아남을 수 없었던 것이다.
또 산소량이 늘어나자 산소의 독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생물이 죽었으며 (
=== 눈덩이 지구 ===
{{본문|눈덩이 지구}}
태양의 광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밝아져, 평균 10억년 당 6%씩 증가하였고, 지구가 받는 열도 증가하였다.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, [[원생누대]] 초기는 오히려 그전에 비해 지구가 냉각되었다. 남아프리카 쪽에서 발견되는 [[빙하]]는 22억년 전쯤의 것이다. 이러한 빙하 생성기를 [[휴로니안 빙기]]라 하며, 적도 부근까지 얼어붙어 “[[눈덩이 지구]]”를 만들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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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 진핵생물의 출현 ===
[[파일:Plagiomnium affine laminazellen.jpeg|섬네일|이끼 세포 내의 엽록체]]
현대의 [[분류학]]은 생명체를 3 [[역 (생물학)|역]]으로 나눈다. 각각 도메인이 기원한 시기는 확실치 않다. [[세균역]]이 처음 갈라져 나왔으며, 20억년 전쯤 [[고균역]]과 [[진핵생물역]]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본다. 진핵생물은 세균과 고균, 즉 원핵생물보다 훨씬 복잡한 시스템을 가졌으며 크기가 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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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 원생누대의 초대륙 ===
[[파일:Positions of ancient continents, 550 million years ago.jpg|섬네일|
2.5억년 전까지의 판의 이동 경로는 대륙 경계, 해양 지각의 자기장 방향과 원시 자기극 등을 통해 비교적 정확하게 추측할 수 있다. 그 이전의 경우 단서가 부족하여 이동을 추측해내기가 훨씬 어렵다.
지구의 역사상, 모든 대륙이 하나로 뭉쳐 초대륙을 형성한 때가 간간히 있었다.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, 적어도 10억 ~ 8.3억년 전에는 모든 대륙이 하나로 뭉쳐 초대륙 [[로디니아]] (Rodinia)를 형성하였다. 이는 첫 초대륙은 아니었는데, 첫 초대륙은 20억년 전 처음 만들어졌으며 [[컬럼비아 (초대륙)|컬럼비아]] (Columbia) 또는 누나 (Nuna)라는 이름으로 불린다.<ref name="Zhao1">{{저널 인용 |doi=10.1016/S0012-8252(02)00073-9 |이름=Guochun |성=Zhao |
로디니아가 8억년 전 해체된 후, 대략 5.5억년 전 [[판노티아]] (Pannotia) 또는 벤디아 (Vendia)라 불리는 초대륙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. 그러나 6.1억년 전 [[로렌시아]] (Laurentia)라는 대륙이 떨어져나오면서 모든 대륙이 하나로 뭉치진 못했을 것이며, 원생누대 말기에는 대부분의 대륙이 하나로 뭉쳐 남극 부근에 위치하였을 것이라고 추측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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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 원생누대 후기 ===
[[파일:Spriggina Floundensi 4.png|섬네일|5.8억년 전, [[에디아카라기]]의 동물 화석]]
원생누대가 끝날 때까지 눈덩이 지구는 적어도 두 번 있었다. 이것은 [[크라이오제니아기]]인 7.1억 ~ 6.4억년 전에 일어났다.<ref>{{뉴스 인용| url=http://www.sciencedaily.com/releases/2010/03/100304142228.htm| 제목=Snowball Earth: New Evidence Hints at Global Glaciation 716.5 Million Years Ago |newspaper=Science Daily|date=2010년 3월 4일 |accessdate=2012년 4월 18일}}</ref> 당시에 빙하기가 생긴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, 로디니아 초대륙의 형성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. 로디니아 초대륙이 적도 부근에 위치했기 때문에 [[풍화|화학적 풍화]] 작용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면서 기온이 낮아졌다는 것이다. 빙하기에는 지구가 [[만년설]]로 뒤덮이면서 화학적 풍화가 감소하였고, 이는 빙하기가 끝나게 되는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. 이외에도 화산 작용이 증가하면서 빙하기가 종결되었다는 설도 있다.
크라이오제니아기 후에는 [[에디아카라기]]가 시작되었는데, 이때 새로운 다세포 생명체가 많이 생겨났다.<ref>{{뉴스 인용|url=http://www.sciencedaily.com/releases/2008/01/080103144451.htm| 제목=Two Explosive Evolutionary Events Shaped Early History Of Multicellular Life|newspaper=Science Daily|date=2008년 1월 3일 |accessdate=2012년 4월 18일 }}</ref> 왜 이러한 사건이 이 시기에 일어났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빙하기의 종결과 관련이
== 현생누대 ==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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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 고생대의 환경과 지리 ====
[[파일:Pangaea continents.svg|lang=ko|섬네일|
고생대 말기, 판노티아 대륙이 해체되면서 [[로렌시아]], [[발티카]], [[곤드와나]] 등의 대륙으로 나뉘었다.<ref>{{웹 인용 | url = http://evolution.berkeley.edu/glossary_entry/glossary.php?word=Pannotia | 제목 = Pannotia | work = UCMP Glossary | accessdate = 2006-03-12 | archive-date = 2012-02-04 | archive-url = https://web.archive.org/web/20120204040911/http://evolution.berkeley.edu/glossary_entry/glossary.php?word=Pannotia | url-status = dead }}</ref> 대륙의 이동으로 새로운 해양 지각이 형성되는데, 이러한 지각은 오래된 지각보다 밀도가 낮아 위로 뜨고, 그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. 그 이유로, 고생대 당시 대륙의 많은 부분이 물에 잠겨있었다.
고생대 초기는 오늘날보다 따뜻했으나, 오르도비스기가 끝날 때쯤에는 짧은 [[빙하기]]가 존재해 빙하가 남극 지역을 뒤덮었었다. 이 시기, 몇 차례의 대량 멸종이 일어나면서 [[완족류]], [[산호]], 삼엽충, [[태형동물]] 등이 자취를 감췄다. 이는 아마도 해수의 온도가 점점 낮아져 생물들이 살기 어려워져서인 것으로 추측된다. 이러한 멸종 후에는 좀 더 환경에 적응된 다양한 새로운 생물들이 출현하였다.
로렌시아와 발티카 대륙은 4.5억 ~ 4억년 전 서로 충돌하여 [[유라메리카]] (Euramerica) 또는 로루시아 (Laurussia)를 형성하였다.<ref>{{웹 인용 |성=Murphy |이름=Dennis C. |url=http://www.devoniantimes.org/who/pages/euramerica.html |title=The paleocontinent Euramerica |work=Devonian Times |edition=
==== 생물들의 육지 군락화 ====
[[파일:Devonianscene-green.jpg|섬네일|[[데본기]] 생물군의 묘사도]]
오존층이 형성되어 자외선이 흡수되면서 육지 위에서의 생물들의 생존률이 증가하였고, 점차 진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. [[원핵생물]]은 아마 26억년 전부터 육지에 자리잡았을 것이다.
<ref name="Battistuzzi2004">{{저널 인용|성=Battistuzzi|이름=Fabia U|
==== 네발동물의 진화 ====
[[파일:Tiktaalik BW.jpg|섬네일|
[[턱]]을 가진 첫 어류 ([[유악류]])는 [[오르도비스기]]에 출현하였다. 크기도 대체로 커져, 7m까지 자라는 [[판피류]]인 [[둔클레오스테우스]] 등이 존재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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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 곤충의 진화 ====
[[파일:Meganeura monyi au Museum de Toulouse.jpg|섬네일|
[[절지동물]]이 육지에 언제 진출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. 약 4억 2천만년 전 [[실루리아기]] 후기의 지층에서 [[배각강]]에 속하는 [[다지류]]의 몸통 화석이 발견되었지만, 오르도비스기 후기의 지층에서 절지동물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.<ref name="Wilson">{{저널 인용|journal=[[Journal of Paleontology]] |year=2004 |volume=78 |issue=1 |pages=169–184 |title=Morphology and taxonomy of Paleozoic millipedes (Diplopoda: Chilognatha: Archipolypoda) from Scotland |author=Heather M. Wilson & Lyall I. Anderson |url=http://jpaleontol.geoscienceworld.org/cgi/content/abstract/78/1/169 |doi=10.1666/0022-3360(2004)078<0169:MATOPM>2.0.CO;2}}</ref> 육지에 진출한 절지동물은 [[외골격]]의 도움으로 육상생활에 쉬이 적응했고, 당시의 어떤 육지 동물보다 다양하게 분화되었다. [[곤충]]은 데본기 초기의 화석이 가장 오래된 것이며, 이 화석종은 이미 날개를 달고 있었다는 의견이 있다.
[[곤충]]이 어떤 절지동물에서 진화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, [[갑각류]]와 가까운 관계의 생물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. 곤충은 식물질과 유기물을 섭식하여 초기 육상 생태계 순환에 기여하였고, 가슴의 측배엽판에서 날개를 진화시켜 생물 역사상 최초로 하늘을 지배하였다. [[석탄기]]와 [[페름기]]에는 현생 곤충의 조상이 되는 다양한 고생대형 곤충군이 등장하였는데, 이 중 [[메가네우라]]는 날개 편 크기가 무려 50~70cm에 달하는, 지구 역사상 가장 큰 곤충이었다. 바퀴벌레의 친척(Blattoptera)도 주요한 육상 곤충이었다.
[[페름기 대멸종]]은 곤충에게도 유일했던 대멸종이었다.<ref>{{서적 인용|author=Sole RV
=== 중생대 ===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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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생대는 2.51억년 ~ 6600만년 전까지로,<ref>{{저널 인용|author= Renne, Paul R. |year=2013 |title= Time scales of critical events around the Cretaceous-Paleogene boundary |journal=Science |volume=339 |pages=684–688 |doi=10.1126/science.1230492|bibcode = 2013Sci...339..684R |pmid=23393261 |issue=6120|display-authors=etal}}</ref> [[트라이아스기]], [[쥐라기]], [[백악기]]로 나뉜다. 중생대의 시작은 페름기의 마지막에 있었던 대량 멸종기 직후로, 이 멸종기에 지구상 생물종의 95%가 멸망하였다. 중생대의 마지막은 공룡의 멸종으로 잘 알려진 백악기의 대량 멸종 사건이다. 페름기의 대량 멸종기는 화산 활동, 운석 충돌, 수산화메탄의 기화, 해수면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. 남은 생물들 중 특히 파충류에서 [[공룡]]이 진화하였으며, 이들은 2억년 전 트라이아스기 마지막에 있었던 멸종기를 살아남아 지구상 척추동물의 대다수를 차지하였다. 당시에도 포유류가 있었으나 [[쥐]]를 닮은 작은 동물들이었을 것이다. [[곤충]]은 여전히 다양성을 유지했으며, 현생 곤충의 목(目)에 속하는 것들이 대거 등장하였고, 백악기 [[속씨식물]]의 등장으로 꽃가루받이의 중요한 역할을 구실하게 되었다.
1.8억년 전, 판게아는 [[로라시아]]와 [[곤드와나]]로 나뉘었다. 최초의 새로 알려져있는 [[시조새]]는 1.5억년 전쯤에 존재하였다. 최초의 [[개화식물]]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백악기로, 1.32억년 전 일이다. [[익룡]]이 조류와의 경쟁에서 패하면서 공룡의 쇠락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며, 6600만 년 전 [[
=== 신생대 ===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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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 조류의 다양화 ====
백악기 대멸종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수각류 공룡인 조류는 신생대에 번성하였다. 거대한 포유류가 없는 지역에서는
==== 식물의 다양화 ====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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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 인류의 진화 ====
{{본문|인류의 진화}}
600만년 전 살았던 아프리카 유인원으로부터 두 가지 동물이 진화하였으며, 둘 중 하나는 [[이족보행]]을 시작하여 인류가 되었다. 200만년 전 뇌의 크기가 상당히 커지면서 호모 (''Homo''), 즉 [[사람속]]이 처음 나타났다. 이 시기, 인류가 아닌 다른 동물은 [[침팬지]]와 [[보노보]]로 갈라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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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 문명 ====
{{본문|세계의 역사}}
[[파일:Da Vinci Vitruve Luc Viatour.jpg|섬네일|
▲[[파일:Da Vinci Vitruve Luc Viatour.jpg|섬네일|right|[[레오나르도 다 빈치]]의 [[비트루비우스적 인간]]은 르네상스 시기의 예술과 과학의 발전을 잘 보여준다]]
인류는 역사의 90%를 [[수렵채집사회|수렵과 채집]]을 하며 살아왔다. 언어가 복잡해지면서, 기억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[[밈]] (meme)을 만들어냈다. 문화의 발전 속도가 곧 생물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았으며, [[역사]]가 시작되었다. [[기원전|BC]] 8500~7000년 [[중동]]의 [[비옥한 초승달 지대]] (Fertile Crescent) 사람들은 체계적으로 농사를 시작하여 [[농업]]이 시작되었다. 이는 주변 및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도 확대되거나 별개로 시작되어 대부분의 인간이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다. 농업 생활은 안정적이고 생산성도 이전에 비해 더 컸으므로 인구 수가 증가할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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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 최근 사건 ====
[[파일:Bruce McCandless II during EVA in 1984.jpg|섬네일|1984년 [[챌린저 우주왕복선]]을 타고 [[우주]]에 나간 [[브루스 맥캔들레스]]가 우주 유영을 하는 모습]]
20세기 중반부터는 [[핵무기]], [[컴퓨터]], [[유전 공학]], [[나노기술]] 등 과학 분야의 큰 발전이 있었다. 의사 소통과 수송 기술이 발전하면서 경제의 세계화가 이루어져 일상 생활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. [[민주주의]], [[자본주의]] 등의 문화적 사고가 나타났으며, 인구수 증가와 [[지구 온난화]]가 환경 문제로 대두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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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Torsvik, T. H., “The Rodinia Jigsaw Puzzle”, Science, 2003년 5월 30일, 300권 5624호 1379-1381쪽
* [http://tolweb.org/tree?group=Angiosperms&contgroup=Spermatopsida Soltis, Pam et al, “Angiosperms”, The Tree of Life Project, 2005] {{웨이백|url=http://tolweb.org/tree?group=Angiosperms&contgroup=Spermatopsida |date=20200202012512 }}
* [http://sci.waikato.ac.nz/evolution/plantEvolution.shtml “Plant Evolution”, Evolution for teaching, 2004년 10월] {{웨이백|url=http://sci.waikato.ac.nz/evolution/plantEvolution.shtml |date=20120728225355 }}
* Willis, K. J. et al, ”The Evolution of Plants”, Oxford University Press, 2002, 93쪽
* Runkel, Anthony C. et al, “Tropical shoreline ice in the late Cambrian: Implications for Earth's climate between the Cambrian Explosion and the Great Ordovician Biodiversification Event”, GSA Today, 2010년 11월 1일, 4-10쪽
* [http://www.snowballearth.org/cause.html “What caused the snowball earths?”, snowballearth.org,
* [http://evolution.berkeley.edu/evolibrary/article/_0_0/endosymbiosis_03 “From prokaryotes to eukaryotes”, 캘리포니아 대학 고생물학과]
* Canup, R.M. et al, “Origin of the Moon in a giant impact near the end of the Earth's formation”, Nature, 2001, 412권 708–712쪽
* [http://www.sciencedirect.com/science/article/pii/S0012821X05002773 Cavosie, A. J. et al, ”Magmatic δ<sup>18</sup>O in 4400-3900 Ma detrital zircons: A record of the alteration and recycling of crust in the Early Archean”,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, 2005, 235권 3-4호 663-681쪽]
* {{저널 인용|author=Michael S. Engel & David A. Grimaldi |year=2004 |title=New light shed on the oldest insect |journal=[[네이처|Nature]] |volume=427 |pages=627–630 |doi=10.1038/nature02291 |pmid=14961119 |issue=6975}}
* [https://web.archive.org/web/20181004181733/http://www.nl.go.kr/nl/search/SearchDetail.nl?category_code=ct&service=KOLIS&vdkvgwkey=262308038&colltype=DAN_HOLD&place_code_info=GM&place_name_info=A&manage_code=MA&shape_code=B&srchFlag=Y&lic_yn=N&mat_code=GM&recomno= 스콧 R. 쇼. <곤충 연대기>(원제 <Planet of the Bugs>). 2015년 11월 6일. 행성B이오스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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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제임스 루어 저, 김동희 외 역, “지구(푸른 행성 지구의 모든 것을 담은 지구 대백과사전)”, 사이언스북스, 2006
* 일본 뉴턴프레스 저, “지구(우주에 떠있는 기적의 행성)”, 뉴턴코리아, 20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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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[분류:지구|역사]]
[[분류:지리학의 역사]]
[[분류:지질학 이론]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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