범주론에서 밂(영어: pushout 푸시아웃[*])은 어떤 한 쌍의 사상에 의해 결정되는, 쌍대곱의 일반화이다. 일부 범주에서는 흔히 올쌍대곱(영어: fibered coproduct)이라고 불린다.
어떤 범주에서 대상 및 사상
이 주어졌을 때, 와 의 밂 는 다음과 같은 가환 그림을 만족시키는 대상 및 사상 이다.
이는 범주론적 쌍대극한을 이루어야 한다. 즉, 다음과 같은 보편 성질을 만족시켜야 한다. 다른 모든 대상 및 사상 , 에 대하여, 만약 라면 다음 그림을 가환하게 만드는 유일한 사상 가 존재한다.
만약 이며 일 경우, 의 밂은 쌍대핵쌍(雙對核雙,영어: cokernel pair)이라고 한다.
(유한) 쌍대곱과 쌍대동등자가 존재하는 범주에서는 당김이 존재한다. 구체적으로, 쌍대곱
이 주어졌을 때,
의 밂은
의 쌍대동등자이다. 반대로, 밂과 쌍대곱이 존재하는 범주에서는 쌍대동등자가 존재한다.
만약 가 끝 대상일 경우, 이다. 즉, 끝 대상이 존재하는 경우 당김(올곱)은 곱의 일반화이다.
밂은 당김의 반대 개념이다. 즉, 범주 에서의 밂은 그 반대 범주 에서의 당김이며, 반대로 에서의 당김은 에서의 밂이다.
집합과 함수의 범주에서,
의 밂은 다음과 같은 몫집합이다.
대수 구조 다양체로 정의되는 범주의 경우는 완비 범주이자 쌍대완비 범주이므로, 밂이 항상 존재한다. 이 경우, 두 대수 구조
의 밂은 와 의 쌍대곱에서, 의 원소의 상들을 합치는 최소의 합동 관계에 대한 몫대수이다.
예를 들어, 군의 범주에서 밂은 융합된 자유곱라고 불린다.
위상 공간의 범주에서,
의 밂은 분리합집합 의 다음과 같은 몫공간이다.
특수한 경우로, 만약 가 한원소 공간일 경우 이는 쐐기합이라고 불린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