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선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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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선설(性善說)은 공자(孔子)와 더불어 유가(儒家)의 대표적 사상가인 맹자(孟子)가 주장한 인간의 심성(心性)에 대한 학설로, "인간의 본성(本性)은 선(善)하다"는 학설이다.[1]
맹자의 성선설의 주된 내용은 사람의 본성(本性)은 본래 선하고, 누구나 측은(惻隱) · 수오(羞惡) · 사양(辭讓) · 시비(是非)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, 이 능력들은 수양을 통해 각각 인(仁) · 의(義) · 예(禮) · 지(智)의 덕(德)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.[1][2]
성립 및 의의
[편집]공자의 제자들 중 공자의 인(仁)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정신적인 덕을 중시하는 파인 내성파(內省派)는 공자의 제자 증자(曾子)를 거쳐 공자의 손자 자사(子思)에게 계승되었다.[2] 이 전통을 계승한 맹자(孟子)는 인간(人)이 하늘(天)로부터 받은 본성(本性)은 모두 선(善)이요, 따라서 인간에게는 누구나 다 측은(惻隱) · 수오(羞惡) · 사양(辭讓) · 시비(是非)의 능력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했다.[2] 그리고 이러한 정신적인 능력 또는 덕성을 수양에 의해 충실히 발전시키면 덕을 완성한 성인(聖人)이 될 수 있다고 했다.[2]
이 수양의 방법은 욕심을 없애고 모든 일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.[2] 이 방법은 도가(道家) 일파의 사상가인 송견(宋銒) 등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, 송견 등이 이 수양 방법 자체를 목적으로 삼고 있었던 데 반하여, 맹자는 그 수양의 결과로서 덕을 완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던 점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.[2]
맹자는 정치적으로는 특히 군주가 덕을 완성하여 그 덕으로써 정치를 행하고 백성을 이끌어 나가는 왕도정치(王道政治) 또는 덕치주의(德治主義)를 희구했다.[2] 이것은 맹자 후대의 사상가로, 예(禮)를 으뜸으로 삼고 성악설(性惡說)을 주장한 순자(荀子)와는 크게 다른 점이다.[2] 순자의 예(禮)는 공자로부터 맹자로 이어지는 전통의 예(禮)와는 달리 법(法)의 개념에 더 근접한 것이었다.[3] 한편, 맹자는 군주에게 덕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군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고 생각하였는데, 이것은 유심론적(唯心論的)이기는 하지만 혁명(革命)을 시인한 것으로서 주목할 만한 사상이다.[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