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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무플라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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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 속에 있는 돌과 섞여 있는 가자미

카무플라주(프랑스어: camouflage)는 유기체의 몸 빛깔을 주변의 환경과 식별하기 어렵게 위장하여 적으로부터 유기체의 몸을 숨기는 방법이다. 한국어로 위장(僞裝)이나 변장(變裝)이라고 부른다. 주로 야생의 동물들의 외형에서 발견할 수 있다. 호랑이 몸의 검은 옆 줄무늬나, 곤충의 자연색이 그러한 예시이다. 이는 인간에게도 활용되어 동물 보호색 및 자연 환경의 색을 모방한 다양한 패턴의 군복 등을 예로 들 수 있다.

개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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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물학 용어로서의 "위장"은 (광의의) Camouflage에 해당하는 표현이다. 위장은 크게 "협의의 camouflage"를 뜻하는 보호색과 "mimicry"를 뜻하는 모방으로 구분된다. 다양한 방식의 위장술이 있으며, 그 종류는 List of camouflage methods를 참고하면 된다. 다음은 주요 구분 및 예시를 적은 것이다.

상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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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보호색, (협의의) Camouflage (=은폐 Crypsis): 주변환경과 유사한 색을 띰.

  • 1-1. 은폐형 보호색 Concealing Camouflage: 주변환경의 색상과 유사한 색으로 컬러 매칭(color matching)을 함.
예) 녹색의 베짱이
  • 의태 Mimesis or Masquerade[1]: (보호색과 모방의 중간단계로, 광의의 mimicry에 포함) 포식자에게 관심 밖인 다른 대상(주변의 돌, 나뭇잎, 나뭇가지 등)처럼 모양을 흉내냄.
예) 나뭇잎나비, 자벌레, 새똥거미, 꽃사마귀
  • 1-2. 방해형 보호색 Disruptive Camouflage: 자신의 윤곽을 인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띠, 점 등의 패턴을 띰.
예) 강변메뚜기, 표범, (생물이 아닌 경우의 예로서) 디지털 무늬 군복


2. 모방 Mimicry (=광의의 의태): 다른 생물의 형태, 생리, 행동 등을 모방함. 보다 상세한 종류는 Mimicry에서 찾아볼 수 있음.

  • 2-1. 방어적 모방(의태) Defensive Mimicry
    • 베이츠식 모방(의태) Batesian Mimicry (by Bates): 비독성 생물이 독성 생물을 모방함.
예) 맛없는 모나크나비의 색상(독성을 경고하는 경고색/경계색 aposematic coloration)을 흉내내는 맛있는 네발나비†,
독성이 있는 Pachliopta aristolochiae 종을 모방하는 독성이 없는 Papilio polytes 종(사진 참조)
    • 뮐러식 모방(의태) Müllerian Mimicry (by Müller): 독성 생물이 독성 생물과 서로 모방함.
예) 공통의 노란 줄무늬를 서로 모방하여 새로부터의 포식을 줄이거나 피하는 여러 종류의 벌들
    • 엠슬리식 모방(의태) Emsleyan Mimicry 또는 메튼스식 모방(의태) Mertensian Mimicry‡: 맹독성 생물이 저독성 생물을 모방함.
예) 저독성 뱀(false coral snake)에 대하여, 고독성 뱀(coral snake)은 엠슬리식 모방을,
저독성 뱀(false coral snake)에 대하여, 무독성 뱀(Mexican milk snake)은 베이츠식 모방을 함.
  • 2-2. 비방어적 모방(의태) Non-defensive Mimicry
    • 공세적 모방(의태) Aggressive Mimicry: 포식자가 먹잇감이 아닌 제3의 개체를 모방하여 이득을 취하게 되는 경우.
예) 다른 반딧불이 종의 암컷 형광패턴을 흉내 내어 그 종의 수컷을 유인해 잡아먹는 포식성 반딧불이,
머리 위 낚시미끼형 유인도구로 물고기를 잡아먹는 아귀
  • † Monarch와 Viceroy, 즉 군주 왕나비의 경고(aposematism) 패턴을 흉내내는 총독 나비가 베이츠식 모방의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로는 viceroy 네발나비 역시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새들이 피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[2], 베이츠식 모방으로서의 이 예시는 잘못된 것이며, 오히려 뮐러식 모방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됨. (일반적인 내용은 Monarchs and Viceroys: A Tale of Mimicry를 참조)
  • ‡ 1966년 Emsley가 처음 모방유형을 제안했고, 1968년 Wickler가 자신의 저서, Mimicry in Plants and Animals에서 독일학자 Mertens의 이름을 따 명칭을 제안함. (상세한 내용은 Emsleyan mimicry를 참조)

각주

[편집]
  1. Skelhorn, John (1 January, 2010). “Masquerade: Camouflage Without Crypsis”. 《Science》 327: 51. doi:10.1126/science.1181931. 2021년 11월 23일에 확인함. 
  2. Ritland, David B.; Brower, Lincoln P. (11 April, 1991). “The viceroy butterfly is not a batesian mimic”. 《Nature》 350: 497-498. doi:10.1038/350497a0. 2021년 11월 24일에 확인함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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