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아선호사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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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아선호사상은 자녀를 가질 때 아들을 낳는 것을 선호하는 문화적 관습이다. 과거 아시아 문화권에서 남아선호사상이 지배적이었지만,[1] 현대에는 인도 등 남아시아 문화권에서 남아선호사상이 자주 관찰된다.[2][3] 남아선호사상의 결과 여아낙태, 여아살해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.[4][5] 이는 성비 불균형의 원인이 된다.[2][6] 또한 남아선호사상은 여성 어린이와 여성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원인이 된다.[7]
원인
[편집]인류학적 원인
[편집]농경사회에서는 남성의 노동력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아가 여아에 비하여 더욱 선호되었다.[8][9]
산업혁명 이후의 산업사회에서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남아선호사상이 약해지고 있다.[10] 그러나, 성별추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딸들이 많은 기여를 하는 가사노동은 일반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지위를 향상시키는 아들들의 노동만큼 가치가 높지 않다고 여겨지며, 이는 남아선호사상의 간접적 원인으로 이해될 수 있다.[11] 이러한 기조는 진화생물학인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.[12]
종교적 요인
[편집]힌두교,[13] 유교[14] 등의 종교에서는 남아선호사상을 유도하는 종교적 교리가 존재하며, 이러한 종교에 영향을 받은 사회에서는 남아선호사상이 나타날 수 있다.
생물학적 원인
[편집]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았을 때 생물학적으로 기대되는 남녀의 성비는 105–106:100으로, 남자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.[15]
각 나라의 남아선호사상
[편집]대한민국의 남아선호사상
[편집]대한민국에서는 남아선호사상이 21세기에 접어들며 완화되었다.[16]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21세기에 급부상한 성별간의 갈등이 과거 20세기의 남아선호사상으로 생겨난 성비 불균형을 원인으로 한다는 분석이 있다.[17]
이 시기에는 딸부잣집에서는 딸을 네 명 이상 낳았다. 그래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딸만 네다섯 낳고 막내로 아들을 낳는 식의 딸부잣집이 많았다. 하지만 남아 선호가 유독 강한 집들은 1990년대까지 계속되기도 하였다. 그리고 대다수가 가정출산을 하기도 했다.
중국의 남아선호사상
[편집]중국의 전통적인 가부장제 문화의 영향으로 남자 아이에 대한 선호가 있었고, 이는 큰 사회문제로 비화되었다.[18]
인도의 남아선호사상
[편집]인도에서는 광범위하게 여아낙태, 여아살해 등이 일어나며 극심한 성비불균형이 관찰되고, 특히 남아선호의 정도가 지역, 교육수준, 소득수준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이 관찰되었다.[19]
같이 보기
[편집]각주
[편집]- ↑ Hank, Karsten; Kohler, Hans-Peter. “Gender Preferences for Children in Europe: Empirical Results from 17 FFS Countries” (PDF). 《Demographic Research》 2 (1). doi:10.4054/DemRes.2000.2.1.
- ↑ 가 나 Edlund, Lena (1999년 12월). “Son Preference, Sex Ratios, and Marriage Patterns”. 《Journal of Political Economy》 107 (6): 1275–1304. doi:10.1086/250097.
- ↑ 우에노 지즈코 (2012년 5월 2일). 나일등, 편집. 《여성 혐오를 혐오한다》. 은행나무. ISBN 9788956606217.
- ↑ 이상렬; 정원엽 (2015년 11월 28일). “아들만 골라 낳는 중국·인도 짝 못 구한 남성들 범죄 극성”. 《중앙일보》. 2019년 11월 13일에 확인함.
- ↑ 정봉오 (2016년 9월 9일). “또 딸 임신? 며느리 배에 염산 부은 비정한 시어머니”. 《동아일보》. 2019년 11월 13일에 확인함.
- ↑ Hesketh, Therese; 외. (2011년 9월). “The consequences of son preference and sex-selective abortion in China and other Asian countries”. 《CMAJ》 183 (12): 1374–1377. doi:10.1503/cmaj.101368.
- ↑ United Nations (2000년 9월 18일). “General Assembly Resolution 55/2. United Nations Millennium Declaration” (PDF).
- ↑ Wharton, Amy S. (2011년 3월). 《The Sociology of Gender: An Introduction to Theory and Research》. Wiley. 136쪽. ISBN 978-1-444-39724-6.
- ↑ Manfredini, Matteo; 외. (2016). “Son Preference in a Sharecropping Society”. 《Population》 (영어) 71: 641–658. doi:10.3917/popu.1604.0683.
- ↑ Lin, Tin-chi (2009년 4월). “The Decline of Son Preference and Rise of Gender Indifference in Taiwan Since 1990”. 《Demogr Res》 (영어) 20: 377–402. doi:10.4054/DemRes.2009.20.16. PMC 3747565. PMID 23970825.
- ↑ Eklund, Lisa (2011). “Rethinking Son Preference – Gender, Population Dynamics and Social Change in the People’s Republic of China” (PDF). 《Lund University》 (영어).
- ↑ Gorvett, Zaria (2016년 10월 18일). “Why billionaires have more sons”. 《BBC Future》. 2019년 11월 13일에 확인함.
- ↑ Arnold, Fred; Choe, Minja Kim; Roy, T. K. (1998). “Son Preference, the Family Building Process and Child Mortality in India”. 《Population Studies》 52 (3): 301–315. doi:10.1080/0032472031000150486.
- ↑ Xie, Z (1994). “Regarding men as superior to women: impacts of Confucianism on family norms in China”. 《China Population Today》 11 (6): 12–16. PMID 12290499.
- ↑ Grech, Victor; Savona-Ventura, Charles; Vassallo-Agius, P (2002년 4월 27일). “Unexplained differences in sex ratios at birth in Europe and North America”. 《BMJ : British Medical Journal》 324 (7344): 1010–1011. doi:10.1136/bmj.324.7344.1010. PMC 102777. PMID 11976243.
- ↑ 디지털뉴스팀 (2015년 11월 27일). “한국은 어떻게 남녀 성비 불균형을 바로잡았나···WSJ “한국의 극적인 변화가 교훈””. 《경향신문》. 2019년 11월 13일에 확인함.
- ↑ 박선영 (2016년 5월 19일). “[페미사이드 쇼크] 극단 치닫는 女 혐오… “무섭지만 굴하지 않겠다””. 《한국일보》. 2019년 11월 13일에 확인함.
- ↑ 정윤주 (2015년 10월 15일). “[한컷뉴스] 중국의 '남아선호사상'이 낳은 비극”. 《연합뉴스》. 2019년 11월 13일에 확인함.
- ↑ Purewal, Navtej K. (2010). 《Son Preference: Sex Selection, Gender and Culture in South Asia》. Oxford/New York: Berg. ISBN 978-1-84520-468-6.
외부 링크
[편집]- Ellis, Jas (2008년 9월). “Culture, Fertility, and Son Preference” (PDF). 《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》 (영어).
- Lee, Sung Yong; Marwell, Gerald (2013). “A General Theory of Gender Preferences For Children” (PDF). 《International Union for the Scientific Study of Population》 (영어).
- 권혜진 (2014년 12월 18일). “유엔 여성기구 담당관 "한국 남아선호사상 개선 주목"”. 《연합뉴스》.
- 시사저널 (1998년 11월 12일). “'Y 염색체'에 미친 남아 선호 사상”. 《시사저널》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