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교 양종
한국의 불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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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교 양종(禪敎兩宗)은 조선 시대 세종 6년에 기존의 불교 종파들이 선종과 교종의 양종으로 통폐합되었던 조선 시대의 불교 종파를 일컫는 낱말이다.[1][2]
고려 말기에 나타난 불교의 폐단으로 인해 조선 시대에는 억불숭유(抑佛崇儒) 정책이 강조되어 불교는 많은 법난을 겪었다.[1] 이에 따라 한창 번성하고 있던 불교의 모든 종단이 위축 일로를 걷게 되어, 마침내 5교양종이 세종 6년에 선교양종(禪敎兩宗)으로 바뀌게 되었다.[1]
성립 과정
[편집]조선 태종 6년(1406) 3월의 의정부(議政府) 상계(上啓)에는 조계종(曹溪宗) · 총지종(摠持宗) · 천태소자종(天台疏字宗) · 천태법사종(千台法事宗) · 화엄종(華嚴宗) · 도문종(道門宗) · 자은종(慈恩宗) · 중도종(中道宗) · 신인종(神印宗) · 남산종(南山宗) · 시흥종(始興宗) 등 11종(宗)의 명칭이 보이는데, 다음 해 의정부 계서(啓書)에는 조계종 · 화엄종 · 자은종 · 중신종 · 총남종 · 시흥종의 6종명만 보인다.[3]
이에 의하면 태종 6년 3월까지는 11종이 있었으나 곧 총지종과 남산종을 합쳐서 총남종으로 만들고, 중도종과 신인종을 합하여 중신종으로, 천태소자종과 천태법사종을 합쳐 천태종으로 만들어, 조계종 · 천태종 · 총남종 · 화엄종 · 자은종 · 중신종 · 시흥종의 7종으로 폐합했던 것을 알 수 있다.[3]
그 후 세종 6년(1424)에 예조(禮曺)의 계청(啓請)에 의하여 7종이던 종단을 폐합하여 2종으로 하였다.[3] 즉 봉은사(奉恩寺)를 본사로 하여 조계종 · 천태종 · 총남종을 선종(禪宗)으로 하고 봉선사(奉先寺)를 본사로 하여 화엄종 · 자은종 · 중신종 · 시흥종을 합하여 교종(敎宗)으로 하여 선 · 교 양종(兩宗)으로 만들었다.[3][2] 이리하여 양종 각각 18개사, 합하여 36개사만 남기고 모든 사원을 폐지하였다.[3] 이때 흥천사(興天寺)를 선종도회소(禪宗都會所)로, 흥덕사(興德寺)를 교종도회소(敎宗都會所)로 삼았다.[1]
이와 같은 불교 종파와 사찰의 폐합이 이루어진 것은 사찰의 수와 종파를 축소시킴으로써 많은 사찰 재산과 노비를 몰수하고 재정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 숭유억불의 의도와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었다.[3]
각주
[편집]참고 문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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